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는 것이 힘이다. 하루에 단 하나라도 그것이 무엇이든 새롭게 알아가는 것을 인생의 모토로 살아가는 김 과장입니다. 모두 커피 좋아하시죠?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납니다.
시장조사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2023년도 대한민국 성인 1인당 커피 연간 소비량은 405잔으로 하루에 1.11잔으로 세계 인당 평균 소비량인 152잔을 훨씬 웃도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이 포스팅을 보는 순간에도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계실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는 것이지요. 대한민국 식약처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의 규모는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2023년 기준 3조 2,000억 원가량으로 2018년 기준 2조 5,000억 원가량보다 약 20% 이상 성장했습니다. 저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이라도 먹지 않으면 안 되는 불치병(?)에 걸려 버렸는데요. 이왕 마시는 커피를 알고 마시자는 차원에서 카페에서 여러 사람과 커피를 마시면서 아는 척할 수 있는 커피 원두 종류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있어 보이잖아요 :D
우리가 보통 많이 찾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커피 맛이 균일합니다. 비슷하죠. 브랜드의 공장에서 산지에서 공수한 원두를 가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국 각지에 있는 가맹점에 유통시킬 때 원두가 상하거나 온도 및 습기 차이에 따라 맛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쉽게 말해 많이 볶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프랜차이즈 어디서든 동일한 맛이 나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개인이 운영하거나 전문 카페테리아에서는 가져온 원두를 직접 핸드드립하거나 로스팅* 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쓰이는 원두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가장 유명한 원두 Best5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 나름대로 산미라든지 바디감이라든지 별점을 메겨보았는데,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커피 로스팅(Roasting) : 커피의 생두에 열을 가해서 부풀리고, 화학 변화를 일으켜서 맛과 향을 극대화시키는 일련의 작업을 뜻하는 말입니다.

1. 케냐 AA
케냐 AA(더블에이)는 보통 해발 1,800m ~ 2,000m의 고지대에서 생산됩니다.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아프리카 케냐가 산지이면서 뒤에 AA는 최고급 생두에 부여하는 등급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열대 과일의 단 맛과 강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고 비교적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다른 원두와도 함께 블랜딩해 커피계의 조미료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카페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원두의 종류이며,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맛은 '신맛'이 되겠습니다.
" 주관적 평가(별점 5점 만점 기준) "
○ Aroma(향) : ★ ★ ★ ★ ☆
○ Acidity(산미) : ★ ★ ★ ★ ★
○ Sweetness(단맛) : ★ ★ ★ ☆ ☆
○ Bitterness(쓴맛) : ★ ★ ★ ☆ ☆
○ Body(바디감) : ★ ★ ★ ★ ☆
※ 여기서 잠깐! Body(바디감)이란?
커피의 바디감이 좋다 내지는 훌륭하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바디감이란 무슨 뜻일까요?
바디감은 입안에서 느껴지는 밀도, 중량감을 뜻하는데, 쉽게 말해 입 안에서 느낌이 무겁다거나 묵직한 상태를 뜻합니다.
로스팅을 일정 수준 이상 하게 되면, 바디감은 올라가고 산미는 상대적으로 덜하게 되지요.
2. 콜롬비아 수프리모
커피 벨트라고 들어보셨나요? 커피콩 벨트라고도 불리는데요. 커피나무를 재배할 수 있는 위도의 범위를 뜻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의 산지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북회귀선과 남회귀선의 사이에 존재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위에서 케냐 AA를 소개해 드렸었죠. 지금부터는 남아메리카로 가보시겠습니다.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모닝커피에 가장 어울리는 원두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마일드함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수프리모'는 콜롬비아 정부에서 직접 지정한 기준에 따른 최고 등급에 부합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콜롬비아는 브라질에 이어 세계 커피 생산량 2위인 국가입니다. 생산량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커피의 품질 관리와 마케팅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생두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베이스의 커피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마일드함이 특징입니다. 향과 밸런스가 훌륭하고, 로스팅 기법에 따라 다소 산미가 강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 주관적 평가(별점 5점 만점 기준) "
○ Aroma(향) : ★ ★ ★ ★ ★
○ Acidity(산미) : ★ ★ ★ ★ ☆
○ Sweetness(단맛) : ★ ★ ★ ☆ ☆
○ Bitterness(쓴맛) : ★ ★ ☆ ☆ ☆
○ Body(바디감) : ★ ★ ★ ★ ☆
3. 과테말라 안티구아
과테말라 안티구아 인근에는 큰 화산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때문에 토양의 상당 부분이 화산 폭발로 인해서 형성된 퇴적물의 총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 퇴적물에는 미네랄 등 영양분이 아주 풍부하다고 하죠.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커피계의 와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벼운 와인 향을 느낄 수 있고, 부드러운 가운데에서도 약하게나마 톡 쏘는 것이 느껴집니다. 또한 중반부로 갈수록 커피 속에서 타는 듯한 향도 느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안티구아를 스모 커피라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 주관적 평가(별점 5점 만점 기준) "
○ Aroma(향) : ★ ★ ★ ★ ☆
○ Acidity(산미) : ★ ★ ★ ☆ ☆
○ Sweetness(단맛) : ★ ★ ☆ ☆ ☆
○ Bitterness(쓴맛) : ★ ★ ★ ☆ ☆
○ Body(바디감) : ★ ★ ★ ☆ ☆
4. 코스타리카 따라주
가끔 로스팅 카페에 가서 원두를 구경하다 보면, 코스타리카 따라주 SHB라고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재배되는 고도에 따라서 등급을 분류하고 있고, 고지대에서 재배된 원두일수록 품질이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최고 등급이 SHB인 것입니다.

여타의 코스타리카 커피와 같이 따라주 역시 밝고, 깔끔한 뒷맛이 특징입니다. 대체로 산미가 높은 편이어서 향은 풍부하지만 바디감은 중간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주관적 평가(별점 5점 만점 기준) "
○ Aroma(향) : ★ ★ ★ ★ ☆
○ Acidity(산미) : ★ ★ ★ ★ ☆
○ Sweetness(단맛) : ★ ★ ★ ★ ☆
○ Bitterness(쓴맛) : ★ ★ ★ ☆ ☆
○ Body(바디감) : ★ ★ ★ ☆ ☆
5. 브라질 세하도
브라질 세하도에 대하여 얘기하기 전에 먼저 커피의 종류에 대해서 먼저 간단히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커피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입니다. 아라비카가 전 세계 산출량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로부스타가 약 30% 정도 됩니다. 생산국과 연결 지어 쉽게 말씀드리면, 콜롬비아 커피로 대표되는 마일드,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아라비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로부스타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바로 이 아라비카 커피로 대표되는 커피 산지가 브라질인데요.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커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또한 커피 소비도 세계 2위이죠.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저지대에서 건식 가공법을 사용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브라질이라는 나라가 워낙 크다 보니 다양한 품종의 커피가 많이 생산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세하도 원두에 대해서 품평을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중성적인 맛이랄까요? 적당히 구수하면서도 단맛과 신맛이 조화롭고 바디감 역시 딱 중간 정도인 것 같습니다.
" 주관적 평가(별점 5점 만점 기준) "
○ Aroma(향) : ★ ★ ★ ☆ ☆
○ Acidity(산미) : ★ ★ ☆ ☆ ☆
○ Sweetness(단맛) : ★ ★ ★ ★ ☆
○ Bitterness(쓴맛) : ★ ★ ★ ☆ ☆
○ Body(바디감) : ★ ★ ★ ☆ ☆
이상으로 커피 원두로 대표적인 5가지에 대하여 소개해 드렸습니다. 커피는 생산되는 지역의 토양이나 기후 등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지역별로도 특색이 전부 다른 점이 재밌는데요. 소개해 드린 것은 극히 일부일 뿐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커피 원두들이 있습니다. 기회 될 때마다 하나씩 느껴보고, 나만의 커피 노트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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